스샷을 털어보자 1

 

 

이것은 스샷 갤러리에 있는 사진들 중 21년도에 저장된 것으로 추측되는 것들로 구성되었다. 

 

영 앞 날이 걱정스러웠나보다. 

하긴 21년도면 삶에 여러 변화가 찾아오고 갈피를 잡기 힘들었던 때이기도 했다. 갈피를 잡아줄 누군가가 필요했고 곁에 머문 사람들에게 의지 하고 싶었던 때였으니...함께라서 즐겨웠냐? 물어본다면 함께여서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는 결론에 도달했음을 알려주고 싶다.

 

 

인스타 피드를 돌아보다가 발견한 게시물이었다.

좋아하는 사진을 기반으로 추천해줬다고 하니 어딘가 민망스럽군.

'무량'이라는 중극 드라마였고 실제 드라마가 아니라 연기자들을 모아놓고 예능처럼 진행된 프로그램 속 드라마였다. 저 두 사람이 주인공은 아니었다. 솔직히 캡쳐해놓고 별로 찾아보지 않았었는데, 어느 날 유튜브에서 해당 영상이 떠서 1년 전에 봤던 기억이 난다. 뭔가 익숙한데? 하다가 스크린샷을 구경하던 중 발견하고 취향은 쉽게 변하지 않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잘생긴 남자를 보면 캡쳐하는 (이 바람직한) 버릇.

넷플릭스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 드라마를 정말 좋아했다. 그 드라마 속 송강은 정말 귀엽고 예쁘고 순진하고, 혼자 좋은 건 다 하는 느낌이었다. 반 년 동안 거의 매일 틀어놓고 있을 정도로 드라마 자체도 좋아했다.

송강은 여전히 좋다. 그가 나온 스위트홈, 알고있지만, 나빌레라, 등등 대부분의 드마라를 좋아하고 챙겨보는 편.

 

송강씨, 군대 잘 다녀오세요.

 

한때 엘피 플레이어에 빠져서 고민했던 가구.

몇 년 동안 제법 엘피 플레이어를 사용하고 엘피도 모았는데, 요즘은 그저 관상용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오면 러브 액츄얼리나 들어야지.

 

결국 이건 못 먹었던 걸로 기억.

지금은 아예 팔지 않는걸로 안다.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저장해놨다.

물론 저렇게 꾸미는 것도,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안다. 돈도 많이 들고 충분한 장소도 필요하다는 안다. 저 모습은 연출된 모습이지 실생활도 저렇게 깔끔하기가 힘들다는 것도 안다. 그래도 취향이 잔뜩 담긴 공간은 늘 아름답고 또 부럽다.

 

 

 

사다가 한 병 다 먹고 또 사려는 걸 참았다.

액상과당은 너무 위험해.

 

 

 

 

예쁜 인테리어는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실제 드라마를 본 건 아주 나중이지만

이 장면과 멘트가 좋아서 저장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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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