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계절

 

오늘도 조용히 가을이 흘러가고 있다.

멈추지 않고, 차근차근 흘러가야 할 곳으로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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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한 달에 한 번 개최될 예정이었던 독서토론 모임이

그 간격을 계속 줄여나가고 있다.

이번 독서토론 모임의 책은 [소년이 온다]

 

아주 오랫동안 내 책장에 머물렀던 책이었지만 늘 앞 두 어 장을 읽다보면

다시 책장으로 돌아가던 책이었다.

 

책장을 펼쳐 발행일을 살펴보니 15년도였다. 

누런 빛이 도는 아주 가벼운 무게의 책을 손에 쥔 것이 아주 오랜만이었다.

이북으로도 충분히 독서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손에 쥔 종이책을 읽고있자니 이게 진짜 독서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친구에게 선물 받은 이옥토 작가의 백도 책갈피.

너무 아까워서 포장 비닐에서 꺼내지도 못한 채, 저대로 사용하고 있다.

어쩌면 평생 저대로 사용할지도 모르겠다.

 

 

책 표지랑도 잘 어울려서 더욱 행복했다.

그러고보니 얼마 전에 '무화과 책갈피'를 판매하셨던데,

판매 시작 후 30분 뒤에 들어갔는데 이미 품절이라 절망했다.

책갈피는 영수증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했던 나였는데,

옥토 작가 책갈피를 접한 후로는 자꾸 욕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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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트윗을 처음 접했을 때,

휴대폰에 저장하고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러다가 일상이 너무 정신 없고 시끄러운 현재에는

이 트윗의 글에 많이 의지하고 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가만히 앉아 집에 가서 해야할 일들을 생각한다.

머리 속에서 순서를 정하고 집에 들어가면

바로 쉬고싶다는 생각보다 순서대로 일을 처리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절실하다.

순서대로 일을 다 해결하고 나면 더욱 큰 해방감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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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의 관람차는 언제나 미스테리하다.

그저 하나의 장식품처럼 그곳에 존재하는게 한편으로 웃기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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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어린이.

조카에게 이렇게 마음을 빼앗길 줄은 몰랐다.

 

조카에게 첫 킥보드를 사주고,

조카가 가는 첫번째 놀이동산에 동행하고,

조카가 날 만나기 위해 처음 지하철을 탔다는 말에 감동하고.

 

무럭무럭, 건강하게 잘 자라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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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산 폰트도 한 달만에 질렸다.

그래서 이번엔 아주 고전 폰트를 구입해봤다.

 

나의 위시리스트에서 적어도 5년 이상 머물렀던 녀석으로.

 

사려고 보니 리마스터링이 붙은 폰트가 또 나와서 고민을 오래했다.

이왕 사려면 리마스터링 아닐까? 뭔가 불편한 부분을 고쳐서 나왔겠지? 하다가

좀 더 작은 폰트를 선호하기 때문에 예전에 나온 폰트로 구입했다.

 

핸드폰에서 사용하는 폰트도 무척 마음에 들지만,

추출해서 컴퓨터에서 드라마나 영화 볼 때 자막으로 설정하기에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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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는 스팸 댓글을 알아서 걸려주는게

정말로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