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샷을 털어보자 2

 

-

 

 

 

챌린지 덕분에 오랜만에 스샷 폴더를 털어봤다.

생각보다 재미있고, 또 내가 그 당시 어떤 것들에 관심이 있었는지 알 수 있어서 좋다.

지금 내 스샷폴더는 죄다 듀오링고 오답들 캡쳐밖에 없지만...

 

 

 

-

 

 

 

이렇게 채광 좋고 풍경 좋은 곳에서 살아보고싶었던 어느 날.

 

 

-

 

 

깊이 공감하는 글귀다.

나이가 들수록 선한 것은 강하다, 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선한 것이 강한 힘을 발휘하는 삶을 계속 살아가고 싶다.

 

 

-

 

 

 

여전히 키보드 더쿠.

그러고보면 기계식 키보드가 존재하는 줄도 몰랐던 어린 시절에도 키감 좋은 맴브레인 키보드를 선호했었다. 초보 시절 무지성으로 구입한 키보드까지 총 20개의 키보드를 넘긴 지금은 키보드 구입을 줄이고 커스텀으로 넘어갔다. 핫스왑 키보드를 사면 키캡도 자주 바꾸고 키스위치도 바꿔서 쓰면 되겠지, 생각했지만 실상은 키캡 바꾸고 키스위치 바꾸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손가락 아픈 일인지 알아버렸다. 커스텀 키보드 역시 한 번 끼워놓은 키스위치를 안 바꾸게 된다는거다.

 

그래서 다시금 새로운 키보드를 눈독 들이는 중이다.

 

 

-

 

 

 

정세랑 작가의 '지구에서 한아뿐' 중 좋아하는 부분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세계를 만들어낼 수 있는 독창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대신 타인이 만들어놓은 아름다운 세계에 기생하면서 사는거다. 근데 그게 나쁜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한계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주영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

 

 

 

몇 년 전, 클래식에 취미를 가진 후 나의 취향을 찾기 위해서 캡쳐해놓았던 화면이다. 

 

클래식 공연을 들으러 다니면서 가장 주위했던 건 잠들지 않기, 기침하지 않기, 남들 박수 치기 시작하면 박수치기, 이 정도였던 것 같다. 지금도 공연을 가면 5곡의 노래 중 모르는 노래가 절반이 넘는다. 그만큼 여전히 초보적인 취향을 가지고 있으며 남들 다 아는 유명한 음악 정도만 알고있는 얕은 지식 수준이지만 그래도 그 시간들이 즐겁다.

 

 

-

 

 

 

내 사랑 곤뇽이.

 

내가 지금까지 좋아했던 캐릭터들을 반추해봤을 때, 내가 어떤 캐릭터를 좋아하는 기준은 색깔이었다는 걸 얼마 전에 알았다. 여전히 사랑하는 곤뇽이도, 죠르디도, 조구만의 브라키오도, 모두 초록색이다. 유일하게 초록색이지 않은 캐릭터는 망곰이 정도. 초록색 캐릭터, 네잎클로버를 좋아한다. 둘이 함께 있으면 최고로 좋다.

 

 

-

 

 

 

 

어디선가 이 노래를 듣고 너무 좋아서 음악 찾기를 했던, 

스샷을 보고 다시금 노래를 들어봤는데 역시 내가 음악찾기를 하고 캡쳐까지 해놓은 이유가 있었다.

 

 

-

 

 

 

 

니힐리즘, 니힐리즘.

 

길을 걷다가, 책을 읽다가, 누군가와 대화를 하다가, 가능하다면 바로바로 내가 모르는 단어를 찾아 검색하고 뜻을 이해하려고 한다. 한창 집중하고 있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와서 찾고 검색하는게 솔직히 집중력을 깨트리는 안 좋은 버릇임을 알지만 한 번 발생한 호기심은 바로바로 해결을 해야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는다.

 

나의 아주 사소하지만, 나를 나답게 만드는 버릇이다.

 

 

-